[엘오人사이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매력만점♥선생님_라떼

[엘오人사이드]는 다양한 경험과 만남을 통해 각자만의 '자기다움'을 펼치고 있는 LOE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무엇을 하든 스스로의 힘과 지혜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네 번째 In사이더. 서애라 (라떼)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LOE의 교육기획팀에서 교육 운영과 ‘청소년경험스쿨’에서 중등반을 담당하고 있는 라떼입니다. 작년 입사 후, 중·고 등반 모두 들어가서 성향과 분위기를 파악하다가 더 에너지 있게 할 수 있는 중등반이 잘 맞아 지금은 중등반만 몰입하고 있습니다. 


2. 엘오이에서 어떻게 일을 하게 되었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중고등 시절에 특별한 경험이 별로 없었어요. 저는 ‘흘러가는 대로’ 살았거든요. 흘러가는 대로 학과 선택하고, 복수 전공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 제가 뭘 잘하고 좋아하는지 모른다는 사실도 캐치하지 못한 채로 시간이 흐르는 대로 살았어요. 

그 당시 제 경험의 폭은 학교와 또래 친구들이 있는 교회뿐이었어요. 중고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주도적인 인물이었고 나름 경험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우물 안 개구리였던 거죠. 성인이 되고 교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었고 나서는 일이 많았는데 그때 했던 활동들을 보시고 지금의 대표님께서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해주셨어요. 처음에는 한창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그 당시에도 굉장히 바빴었기 때문에 거절했는데 막상 졸업을 하고 나니 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진로를 정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막연하게 청소년 관련 센터를 생각하던 중에 대표님의 제안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오히려 제가 상담을 하고 있더라고요. 당시에 청소년학과를 나왔지만 청소년을 만나는 일에 확신이 없었거든요. 

그때 대표님께서 “일단 LOE에서 더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보자. 학생들과 만나고 교육하는 일이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어요. 저에게 기회를 주신 거죠. 


그런데 막상 애들을 만나니까 너무 즐거웠어요. LOE가 추구하는 가치나 경험들이 청소년 시기에 정말 필요하다는 걸 일 하면서 더 많이 느끼게 되더라고요. 저 또한 어떤 면에서는 학교 안에서의 경험이 다였던 사람이었으니까요. 

LOE 안에서 일들이 저 스스로에게도 나를 더 알 수 있는 경험이었던 거 같고, 학생들을 만나고 대화해가면서 학생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의 깊이감이 더 깊어진 것 같아요. 


3. 청소년경험스쿨 중등반을 담당하고 있는데, 혹시 기억 남는 에피소드 있을까요? 

 

중등반 친구들은 먼저 자기 이야기를 하는 편이 아니에요. 그래서 더 집요하게 계속 물어보게 되는데, 뭐 어떻게 보면 제가 많이 치댄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답도 잘 안 해줄 때가 많답니다..) 

그렇게 관계를 맺고, 매주 수업을 하다 보면서 학생들이 점점 마음을 여는 게 보이더라고요. 멘토링을 하고 상담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솔직하게 제 경험을 이야기해 주면 많이 놀라는 거예요. 나도 나를 잘 몰랐고, 진로를 찾아 헤매던 것, 대학에서 복수 전공을 찾아 진로를 바꿨던 경험 등 이런 솔직한 이야기들이 학생들의 마음을 여는데 한몫했던 것 같네요. 상담을 하면서 느낀 건 이 친구들의 부모님과의 갈등, 진로 고민, 학교 이야기 등 친구들의 대나무숲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저에게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친구들을 보면 ‘내가 한 사람의 지지자가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보람차요. 청쿨을 그만두고도 계속 연락이 오거나 찾아오는 친구들도 있는 걸 보면 더욱더 그렇죠. 


4. 전공을 바꿨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원래는 기독교 교육학과였어요. 저의 경험이 교회 안에만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교회의 친구들을 잘 가르치고 교육적인 스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진학했는데 제 생각이랑 많이 달랐어요. 

그래서 복수 전공을 선택하는 시기에 아동복지와 청소년학과에서 고민하던 중 단순하게 ‘나는 청소년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니까’라는 생각으로 복수 전공을 청소년학과로 선택했어요. 이 과에서는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이 과는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 사전 조사가 정말 많이 필요한 거였는데 그러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어요. 청소년을 어떻게 대하고, 청소년 교육 스킬에 대한 공부보다는 청소년 센터에 대한 내용이랑 많이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청소년 문화나 법에 관련된 수업은 흥미롭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선택과목 중 청소년 레크리에이션도 도움이 되었다면 된 부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자격증을 따서 더 의미 있다고 할까요ㅎㅎ  (LOE 사람들은 제가 레크리에이션 하는 시간을 ‘라떼타임’ 이라고 부르죠^^) 



5. 그러면 앞으로도 청소년 관련된 일을 하실 예정인가요?

사실 엘오이를 나가면 다른 곳에 취직할 생각은 지금 당장은 없어요. 엘오이는 조직문화가 정말 자유롭고, 우리가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스스로 자부심을 많이 느끼는데요. 이전 수직적인 조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내가 다른 곳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표가 있어요. 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해보고 싶어요. 재봉틀이나 공방일, 그림과 같은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네요. 이왕이면 재택근무로 자유로운 시간을 사용하고 싶어요.


5. 생산해 내는 일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전 제 스스로 참 변덕이라고 느껴요. 단순 작업을 좋아하는데 너무 오랫동안 하면 슬럼프에 빠져요. 어떠한 요소로 저의 안정적인 삶이 확 바뀌려고 하면 거부감도 있고요. 안정적인 걸 좋아하지만 또 너무 안정적이면 싫다는 점.. (전 제 성향이 스스로 정리되지 않는데.. 근데 이렇게 인터뷰해도 돼요? 하하 엘오인사이드 괜찮나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삶의 모든 스텝에서 실패의 통수를 너무 맞았던 것 같네요. 사전조사를 잘 안 하고, 그냥 부딪히는 스타일이라 그런가 봐요.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 거를 잘 못 참는 성격이라.. 

제 인생에서 ‘해보고 싶은 거 해야지’했던 예를 들면, 청소년학과 실습이 끝나고 탈색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탈색을 했었고요. 지금 열심히 머리를 기르고 있고 단정하게 하고 있는데 결혼하면 확 히피펌도 해볼 생각입니다!



6. 그럼, 도전해본 것 중 잘했다고 생각했던 에피소드는? 

 

첫 해외 여행이요. 저희 가정이 보수적인 분위기라서, 대학을 다닐 때도, 그리고 졸업하고서도 혼자 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4개월간 번 돈으로 친동생이랑 싱가포르 여행을 갔어요. 남들은 방학 때 쉽게 가는 여행일지라도, 저는 여유도 없었을뿐더러 가족의 반대가 심했거든요. 일주일이지만 정말 제게 임팩트가 큰 여행이었어요. 

막상 떠나보니 ‘아 이래서 여행을 하는구나.‘싶었어요. 낯선 곳에서 부딪치며 생활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그동안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것을 하니까 너무 짜릿하고 좋았어요. 아마 제 동생도 똑같이 느꼈을 거예요. 동생과 함께해서 책임감도 있었고, ‘무조건 재밌게 다녀오자’라는 것도 이룬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걸 거의 다 했거든요.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또 가고 싶네요.


7. 올해 하반기 목표는? 

업무적으로는 청소년경험스쿨의 중등반을 2개 반으로 늘리는 거요. 원래는 2개반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1개 반으로 줄었거든요. 

학생들이 있어야 더 생동감 넘치고,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잘 되어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거든요. 

가끔 학생이 ‘라떼쌤~ 애들이 왜 이렇게 줄었어요?’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 욕심과 의욕이 샘솟아요. 

저는 밖에서 에너지를 다 분출하는 사람인데, 요즘은 학생들을 만나고 돌아온 후 ‘아 에너지가 더 있는데 뭔가 더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언가 더 하고 싶은데 선을 지키려고 해요. 제가 책임질 수 있는 선을 넘을까 봐 참는 것도 있지만 혹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업무가 더 많아질까 봐 사실 참고 있는 거라는 거. 그렇지만 올해는 생각나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주저 없이 도전해보려고요.


그리고 업무 목표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해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행사를 준비하는 시기예요. 

여러 가지를 앞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놓치지 않는 것, 감사한 사람들을 잘 만나는 것이 목표예요.

이번 일은 돌이킬 수 없으니, 사전 조사를 충분히 했습니다ㅎㅎ 지금의 안정된 삶에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 간다는 것에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그렇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새로운 뭔가를 해나간다는 것에 기대도 되면서도,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을 파악하고 적응하는 과정으로 인해서 걱정과 불안도 공존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감정 기복도 그렇고 사소한 것에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8. (라디로 인해 공식 질문이 되어버린)  청소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청소년들은 진로를 설정하고 결정함에 있어서 “잘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많이 해요. 저의 청소년 시기 때도 똑같이 그래서 공감을 많이 해요. 그래서 늘 경험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요. 제가 경험자니까요. 그리고 여지를 꼭 남겨 두라고 하죠. 제가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라 혹은 실패를 많이 해봤기 때문이라 그런지 다른 길로 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결론적으로 작은 것이라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고, 지금 당장은 이 길을 선택하는 것이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는 것.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순간의 결정에 후회하지 않고 즐겼으면 좋겠어요.


라떼에게만 하는 질문 2가지 

앞으로 인생에서 함께 할 사람에게 한마디 : 그 있잖아. 알지? 잘하자:) 나도 잘할게.


청소년경험스쿨 친구들에게 한마디 : 얘들아… 너희가 알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난 너희가 더 잘 되길 바라. 그래서 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커. 그래서 더 알고 싶은 마음도 크고. 그러니까 제발 질문에 ‘잘 모르겠어요’, ‘없어요’ 말고 생각해보고 대답 좀 해줄래?😭



특별 코너! 동료들이 본 '라떼' 는?

- 어떤 일이든 애정을 담아 함. 그렇기 때문에 본인을 계속 계속 성장시키려고 하는 사람. 그러면서도 자기가 부족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자신감을 좀 더 가져도 좋을 사람!!! ❤️

- 걱정은 많은데 걱정과 달리 다 잘 해냄

- 정말 밝은 기운 뿜뿜하는 사람. 처음엔 낯가리는 것 같았지만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음. 업무 속도 매우 높아서 놀라는 순간이 많음. >> LOE는 다 업무 속도가 높은 사람들만 모여있는 집단인가...? (비고: 가끔 소파에 누워서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음. )

- 사실 라떼는 에스프레소에 가까워요. 모든 커피 음료에 바탕이 된다고 해야 할까? 정말 모든 멤버와 청소년이랑 잘 어울리거든요.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적용시키는 열정적인 모습도 대단해요👍

- 라떼는 일처리를 빠르고 깔끔하게 합니다. 사람이 강단이 있습니다. 청쿨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매력만점 선생님 :)

자신이 하는 일을 즐거워하며 사람들의 다양한 입장들을 공감해 주는 능력을 가진 동료. 덕분에 이야기하는 게 편하고 함께 일하는 게 즐겁다.


엘오人사이드에서 '자기다움'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의 스토리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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