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오人사이드] 하고 싶은 일을 현실로, LOE 디자이너 _라디

[엘오人사이드] 는 다양한 경험과 만남을 통해 각자만의 '자기다움'을 펼치고 있는 LOE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무엇을 하든 스스로의 힘과 지혜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두 번째 In 사이더. 유라 (라디)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살 아이의 엄마이자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LOE 디자이너 ‘라디’입니다. 

저는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고요, 작년까지 남편과 같이 업사이클링 반려동물 가구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지금은 주로 일러스트 기반으로 LOE에서 메인 디자인과 개인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2. 엘오이에서 어떻게 일을 하게 되었나요?

방학천문화예술거리에 입주해 몇 가지 행사 포스터를 제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제가 디자인 작업을 하는 걸 아시고 2018년 엘오이에서 준비하고 있던 청년축제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대표님이 저희 가게에 찾아오셨어요! 이때 처음으로 큰 행사의 홍보 제작물을 맡게 되었고 이 계기로 ‘아 내가 시각 디자인으로 뭔가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후로 계속 디자인 작업을 하다가 다음 해에 합류 제안을 받았습니다.


     

 

마침 출산 직후 육아를 하던 상황이었는데, 좁은 공간에서 가구 작업을 하기에는 몸 상태에 무리가 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아기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엘오이에 합류하는 것이 새롭게 시각디자인/일러스트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회사 생활 이후 오랜만에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하니 에너지를 많이 얻었고, 산후우울증 같은 것을 느낄 새가 없었던 것도 LOE 식구들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3.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LOE 대표님이 경험이 많지 않은 저희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만약 상대가 1을 달라고 하면 2를 줘라!’ 였는데요. 

디자인 요청을 받을 때 제안자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채워가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되었어요. 아이디어의 빈 곳이나 더 좋은 레퍼런스를 역제안 하는 과정에 익숙해지면서, 그것이 저만의 강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작업 스타일에 있어서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요. 애니메이션, 판타지 영화, 게임 등을 좋아하는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LOE의 이미지와 제 스타일이 비슷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어요~


4. 이전에 창업을 하셨다고 했는데, 간단히 창업 스토리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가구 디자인은 굉장히 디테일하고 꼼꼼한 능력이 필요한 일이에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은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결과를 볼 수 있는 작업이더라고요. 그래서 졸업 즈음 저에게 가구가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하지만 콘셉트가 확실한 디자인을 하는 것은 즐거웠기에 졸업 직후 아동 놀이시설을 만드는 회사에 취직을 했지요. 하지만 규격에 대한 규정이 많아 표현하고 싶은 디자인을 하지 못하는 환경이 아쉬웠고 자극이 없는 환경에서 일을 하는 것이 무료해지더라고요. 그렇게 2년 정도 다녔을 때, 평소 꾸준히 해오던 블로그를 통해 작게 해오던 일을, 창업 지원을 받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이를 기반으로 대담하게 창업을 하게 되었어요. 


창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된 것 같아요. 멋진 생각으로 사회를 바꾸고 싶은 창업자분들, 동네 목공소, 강연과 같은 외부 교육 등 생각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생계와 연결하는 부분이 준비가 덜 됐었고, 그러다 보니 지원 사업에 의존하게 되고 정작 하고 싶었던 작업들은 뒤로 밀러나 게 되니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하지 않을까요? 나중에는 지금 하고 있는 시각디자인과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 같아요. 



5. 요즘 관심사는?


제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걸 좋아해요. 회사 다닐 때 블로그를 한 것처럼, 지금은 ‘스몰 버디(Small Buddy)’라는 소품 숍 운영과 (아주 소소한)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요. 

유튜브는 누구나 시작해봐야지 하는 것이었지만 두려움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진입하기 어려운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같이 작업하는 친구의 소개로 어플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쉬운 거예요. 진작했더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너무 재밌어요. 주변 사람들이 모두 유튜브 시작하도록 유혹하고 있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RJ1yqKCkRbaI1FnrO9Mkhw

▲ '나루네루'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https://www.instagram.com/smallbvddy_shop/

▲ '스몰버디샵'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원래 저는 계획에 철저한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제가 속해있는 환경에 따라 많이 변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언제든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이 목표가 되었어요. 일이 생활과 분리되어 있지 않은 것이 즐겁고, 그 안에서 계속 나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큰 행복입니다.



6. 이번 연도 개인적인 목표가 있나요? 

뭔가 새롭게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지 같은 것을 꾸준히 길게 하는 것을 어려워해요. 올해 목표는 내가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가 그림이고 제 그림으로 마음을 꿈틀(?) 하게 할 수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을 내고 싶어요. 그 그림책의 주인공들로 캐릭터 상품들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다양하게 많은 일을 했으니, 올해는 몇 가지에만 집중하여 멀리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짐)


7. 혹시 청소년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저는 진짜 사소한 것에 예민하고 감정의 기복도 심한 학생이었어요. 그때는 다 그렇듯이 시험 점수 몇 점, 몸무게 몇 kg에 기분이 좌지우지되잖아요. 게다가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더 스트레스를 받고.. 이런 것들이 결국 저를 힘들게 하더라고요. 


      

 

아직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은 너무나 많고 때로는 실수를 하거나 멀리 돌아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인생을 크게 보니 원하는 길로 잘 가고 있더라고요, 정말 궁극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나에 대한 확신만 가진다면 사소한 것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큰 길을 따라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가든 상관없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어요. 과정에서의 행복을 꼭 즐기세요!



특별 코너! 동료들이 본 '라디'는? 

- 디자인 기계, 척하면 착! 매력적인 디자인을 찰떡같이 해주시고, 어떻게 매력적이게 보일까 같이 고민해서 진행해 주시는데 거기에 스피드도 장난 없음. 디자인을 도전할수록 라디가 존경스러움🤩


- 우리가 상상 속으로 그리는 그림들을 텔레파시가 통한 것처럼 구현해내는 멋진 동료! 디자인하시는 분들 중에 속도가 가장 빠르다... 볼 때마다 리스펙트! 


- 어떤 업무나 상황에 대한 이해가 놀랍도록 빠르고 그에 대한 해결책이나 아이디어도 정말 빨리 도출됨. 함께 있으면 재밌는 사람~~~ 


- 실행력이 빠른 행동파!  함께 일할 때 여러모로 편하고 즐거웠던 동료


- 같이 일하면서 지켜본 라디쌤은 똑 부러지고 성실하게 자기 일을 정확히 해내는 사람. 결과물로 자기 자신을 증명하는 사람. 일 가정 양립을 현명하게 해내는 여성. 그리고 귀여우신 분 ㅎㅎ


- 라디는 같이 일할 맛 나는 동료다. 거지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요청 사항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디자이너이며, 일하면서 트러블이 발생하면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하며 상대에게 공감해 주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게 참 편한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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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회 (격주 수요일)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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